[올림픽예선 한국 호주]승리가 절실한 한국 총력전 예고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3-04 1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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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혼전상황으로 접어들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오사카 얀마스타다움에서 호주와 3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에서 북한,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여자대표팀은 이번 3차전에서 더욱 승리가 필요하다.

일본, 베트남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을 거둔 호주는 단독 1위다. 당초 일본과 북한이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올림픽 예선은 혼전이 거듭되는 상황이다. 호주가 2연승, 중국이 1승 1무, 북한과 한국이 나란히 2무다. 일본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챙겼다.

베트남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물고 물리는 경기를 하면서 본선진출권 2장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북한은 약체인 베트남을 상대하는 반면 한국은 단독 1위를 호주와 대결한다. 향후 수월한 일정을 위해서라도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호주는 지난 2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다 강한 수비 집중력이 요구된다. 한국은 지난 일본전에서 좋은 수비를 펼쳤지만 한 순간의 실책으로 아쉽게 실점을 내줬다.

베트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격수 키야 시몬은 지난해 11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호주에 0대 1로 패했다. 호주는 그 당시 멤버들이 거의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친선경기 당시 한국은 호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조소현, 김도연, 황보람 등 수비 주축선수들의 결장을 고려하면 이번 맞대결 전력차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연습경기에서는 3대 1로 승리하기도 했다.

까다로운 상대인 북한, 일본을 상대로 승점을 얻은 것은 한국에게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문제는 체력이다.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만큼 체력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수도 없다.

윤덕여 감독은 일본전을 마친 후 "빠른 피로 회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짧은 시간 안에 체력을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이번 호주 전에서는 체력이 승리의 키를 쥐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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