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같은 당 김성식 최고위원과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당 차원에서 더민주 측의 야권통합 제안을 거부했는데도 김 위원장이 야권연대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따른 비판이다.
4.13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는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선거 때만 되면 여당은 야당 의석 늘면 나라가 불안해진다고 협박하고 제1야당은 다른 야당이 표 가져가면 여당이 유리해진다고 협박한다"며 "주권자는 국민인데 거대 정당의 기득권 협박에 주권이 또 억눌린다면 지금까지의 절망적 정치를 다시 갖게 될 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누리당 압승저지를 위해 더민주와의 연대를 주장하는 김위원장 생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김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정당 선택권을 빼앗으면 정당들은 편해진다. 국민들의 정당 선택권이 넓어지면 정당들이 힘들어진다"며 "어느 쪽이 국민에게 좋은 정치가 나올 토양이 될까. 어느 쪽이 상식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기 좋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김 위원장의 주장을 비판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를 대변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이제 자신의 정치적 대변자를 만들 때"라며 "그것은 여당에 유리한 결과가 아니라, 국민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도 SBS라디오에서 “김한길 의원도 새정치연합 탈당할 때 안철수 대표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양당 기득권체제는 정권교체 안 된다고 했는데, 불과 한 달 반 사이에 상황이 크게 바뀌었느냐”며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은가”라고 김 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야권연대 발언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뜻밖이었다.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모두 발언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2012년에 이른바 야권연대 진보집권 플랜에 의해 빅텐트를 쳤지만 결과적으로 총선에서도 패배했고 대선에서도 실패했다. 그런 걸로는 유권자의 기대를 얻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대진표를 다 짜고 나중에 추이를 봐서 지역구별로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가능하고 또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히는 것으로 지역구 단위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한편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안철수 공동대표와 야권통합·연대를 놓고 이견을 보인 김한길 선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정관 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원들과 함께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선대위원장의 통합 지지 발언은 지금껏 야당이 무능을 반성하지 않고 선거철만 되면 '반여당 집결'로 반사이익을 가져온 논리와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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