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청년실업률 12.5%, '역대 최고' 경신

이지수 / j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6 17: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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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2%대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올해 2월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12.5%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도 6년 만에 가장 높은 4.9%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전년(11.1%) 동기 대비 1.4%p 상승한 12.5%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이 12%대를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실업률 급등 요인에 대해서 "2월 청년 실업률은 다른 달에 비해 1.3%p 이상 높고 비경제활동상태인 청년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실업률이 상승한 측면도 있다"며 "1월 9급 공무원 응시 인원이 2015년 19만명에서 2016년 22만명으로 증가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체 실업률도 4.9%를 기록하면서 2010년 2월(4.9%)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증가폭도 위축돼 올해 2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20만명대로 위축됐다.

통계에 따르면 2월 실업자수는 13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4000명(9.5%) 증가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의 실업자수는 56만명으로 7만6000명(15.7%)이나 늘었다.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도 20만명대로 2015년 12월, 1월 증가폭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취업자수 증가세는 2015년 12월 49만5000명, 올해 1월 33만9000명, 2월 22만3000명으로 점차 위축되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2월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와 관련, "통상적으로 1~2월은 고용지표가 좋지 않고, 일반적으로 대상 주간이 설 직후에 위치하면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며 "올해 2월에는 이런 효과가 나타나 취업자수 증가폭이 더욱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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