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례 2번 → 14번 조정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21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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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거부’ 김 대표 입장 바꿀까?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이른바 ‘셀프공천’논란을 빚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박종헌 전 공참총장은 순번에서 제외됐고 자격논란이 일었던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비례 1번을 유지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10번, 이수혁 전 6자회담 대사는 12번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최운열 서강대 교수는 2번,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은 3번,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13번에 내정됐다.

또한 기존 A그룹 (1~10번)·B그룹(22~20번)·C그룹(21번 이후)으로 분류했던, 투표의 칸막이를 허물기로 했다.

이에 따라 35명의 후보자의 순번을 일괄적으로 중앙위원회 투표로 결정하되 20%인 7명의 순번을 비대위에서 투표 이전에 확정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김종인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김 대표로부터 동의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갈등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김 대표는 전날 비대위가 중앙위에 올린 비례대표 후보 안건이 중앙위의 강한 반발로 처리가 무산되자, 21일부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등 사실상 '당무 거부'에 들어가는 등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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