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표영준 기자]최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인 통산 7번째 종합우승, 대회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정규직종 기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 5개·은 4개·동 1개를 획득한 대만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금 5개·은 2개·동 6개를 얻은 중국이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3~26일 4일간 전세계 35개국 510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48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졌다. 우리나라는 39개 직종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컴퓨터정보통신, 용접, 미용, 안경제작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고용부는 컴퓨터정보통신 직종은 현지에서 대회과제가 변경되는 등 준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선수와 지도위원, 통역요원 등이 밤늦도록 열심히 대회를 준비해 결국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목공예 직종의 경우 4~9회 대회까지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고도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곱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의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지금의 열정과 꿈을 살려 능력 중심 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숱한 좌절과 고난을 이겨내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싸운 대표선수들에게 입상 순위와 상관없이 아낌 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며 “정부도 장애인기능올림픽 참가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능장애인 우대풍토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1981년에 시작되어 회원국 간 기능교류를 통해 장애인 기능수준 향상 및 기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연합(International Ablimpic Federation)’ 주최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대회 6연패라는 쾌거와 함께 1981년 일본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모두 9번 출전해 7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기술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직업기능직종(31개) 금·은·동메달 수상자에게 각각 5000만원, 2500만원, 1700만원의 상금 및 훈·포장을, 직업기능 기초(4개)와 레저및생활기술직종(4개) 금·은·동메달 수상자에게 각각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의 격려금 및 훈·포장을 수여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과 직업기능직종 입상자(1~3위)에게는 입상 차기년도부터 20년간 기능장려금(1년차 기준)으로 금 835만원, 은 501만원, 동 334만원 지급 등의 특전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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