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만공사 등 공공기관 100곳서 추가로 능력중심채용 실시

표영준 / p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04 12: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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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표영준 기자]올해 부산항만공사와 보훈복지의료공단, 언론진흥재단, 한국투자공사, 폴리텍, 노사발전재단 등 공공기관 100곳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한다.

31일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30곳에 이어 올해 공공기관 100곳이 추가로 능력중심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특수한 사정이 있는 3개 기관을 제외하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500인 이상의 기타공공기관에서 모두 NCS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하게 된 것.

아직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병원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은 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도입을 유보, 올해 도입 기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본격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공공기관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위해서는 채용계획 유무, 채용 규모, 모집분야의 수 등 각 기관의 상황에 맞는 컨설팅을 지원하고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상설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NCS 기반의 능력중심채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6개 권역 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하는 상설 설명회와 권역별 순회 설명회를 통해 관련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하반기에는 NCS 기반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처럼 능력중심의 채용문화가 정착되면 불필요한 스펙경쟁이 사라지고 기관 및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력있는 인재를 찾을 수 있으며, 채용비용 및 조기이직률 감소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채용과 교육·훈련 등 NCS 활용 과정에서 제기된 현장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산업계(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주도 아래 전체 NCS를 검증·보완 중이며, 오는 6월에는 총 847개 NCS를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2015년 NCS를 바탕으로 능력중심채용을 실시한 공공기관에서는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발전의 경우 신입직원 중도 퇴사율이 2014년에는 7.8%였으나 2015년에는 1.5%로 13.9%P 감소했다.

또한 지질자원연구원은 능력중심 채용 후 영어성적 미보유자가 합격(토익평균 903점에서 717점으로 감소)하고, 능력을 갖춘 석사출신 연구직이 채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중도퇴사율이 204년 8.9%에서 2015년 0%를 기록했고, 고·전문대졸 비율은 2014년 0%에서 2015년 25%로 증가했다.

허수지원자(응시자)도 2014년 4833명에서 2015년 2263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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