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교육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통해 학교·기업 손잡고 명장 키운다

표영준 / p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09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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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표영준 기자]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7일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원 및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는 현장중심 직업교육 제도를 도입하는 학교다.

고용부에 따르면 도제 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조기에 기업에 채용돼 현장의 실무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기업은 재교육비용을 절감과 함께 우수한 기술·기능인력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참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각각의 비전과 포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낭독문에서 학생은 적극적인 참여와 기업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미래 리더 및 우수 기술인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기업과 학교는 학생의 꿈 실현을 위해 능력중심 기업문화 조성과 적극적인 지원 및 협력을 약속했다.

양 장관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둥근 공과 같이 잘 운영되기를 바라는 희망메시지가 부착된 대형 볼을 굴리는 '굴러라! 도제' 퍼포먼스에 동참했고, 광주전자공업고의 20여명의 학생들은 산학일체형도제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다짐을 풋풋한 율동과 함께 ‘도제송’으로 표현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고용부와 교육부는 이번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정부3.0 협업의 대표적 사례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지속적으로 확산·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도제학교가 전국 200여개 고교로 확대될 수 있도록 올해 100여개 학교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 공업 계열 특성화고에서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재학생 단계로 일·학습병행제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훈련 직종도 IT·상업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올해 60개교, 860여 기업으로 확대돼 재학생단계 일·학습병행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독일과 스위스는 초·중등교육 단계를 거치면서 조기에 진로가 결정되고 기업현장과 학교을 오가며 기술을 배워 20대 초반에 이미 숙련기술자로 성장하게 되는 교육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앞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조기에 산업계로 진출해 그 분야의 명장이나 고숙련인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폴리텍 고숙련 과정(P-TECH) 등 다양한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필요한 우수인재를 학교와 함께 양성함으로써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정부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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