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방문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식생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 |
||
▲ 다문화가족교육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이 강사와 함께 놀이를 통한 사회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구는 그간 마련한 혁신교육지구 계획안에 따라 ▲학교 교육지원 사업 ▲청소년 자치 및 동아리 지원 ▲마을학교 연계 지원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운영사업 등 7개 분야·36개 사업에 대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을과 학교의 관계망 형성을 통해 마을·학교의 안전망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마을결합형 사업으로 건전한 교육생태계를 육성해 스스로 생각하고 설계하는 민주시민으로 자라게 하는 강서구의 혁신교육에 대해 알아본다.
이에 <시민일보>는 강서구의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 세부 추진계획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마을속 즐거운 학교
먼저 아이들과 청소년의 교육현장을 학교를 넘어 마을 단위로 확장한다.
학교의 교과·체험활동 등을 마을자원과 연계해 지원함으로써 정규 교육과정을 더욱 내실화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 진로발달을 지원하고 돕는 ‘우리동네 진로주치의’를 운영한다. 마을의 진로교육 자원을 인근 학교와 연계함으로써 청소년의 진로활동을 지원하고, 오는 7월부터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진로주치의를 동주민센터에 배치, 방과후 청소년 진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만의 직업찾기를 위한 찾아가는 진로특강·컨설팅 등을 개최하고, 전문 직업인 또는 최고경영장(CEO) 등과의 만남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해 역량에 부합하는 진로·면접전략 등을 습득하게 한다.
부적응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향상시키고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마을결합형 돌봄·대안교실도 운영한다.
심리·신체·음악·요리·인형극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한편 인근 지역시설을 이용한 단기 합숙형(1박2일~6박7일) 프로그램 및 학교로 찾아가는 현장방문형 프로그램 등의 ‘창의인성 체험학교’를 운영해 위기학생들의 학교생활 중도탈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고장의 숨어 있는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마을속 보물찾기를 비롯해 무지개 수영학교, 창의 체험버스 등의 마을자원과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과 함께하는 ‘교복 입은 민주시민’
구는 청소년 자치활동과 자율적인 학생 동아리 운영을 지원해 청소년들의 민주적·자기주도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자치연합회를 육성하고 이들이 주체가 돼 청소년 신문 발행 및 뉴스 제작, 학교축제 개최, 마을축제 참여 등을 하게 함으로써 자율성과 협력적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주시민교육, 소통 및 감성교육, 창의 놀이교육 등을 통해 자치활동에 필요한 의식과 감성을 가지게 하고 프로젝트형 학생 동아리 지원으로 상상력 계발 및 끼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징검다리 마을학교 시즌2
구는 마을·학교와의 관계망 형성을 통해 마을·학교 안전망을 회복하고, 교육주체가 따로 없는 마을교육 공동체로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징검다리 마을학교 시즌2’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과 연계한 학교 교육의 다양한 영역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마을결합형 교육생태계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공공도서관 8곳과 작은도서관 24곳을 기반으로 책읽는 마을 ‘온두레 학교’를 전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책읽는 마을공동체 ‘책두레’를 단계별로 구성해 독서발표회, 북 콘서트, 학생 독서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책읽는 모임 전문가 ‘울타리 교사’를 100여명으로 확대해 학교 독서교육 지원 및 독서동아리를 활성화시킨다.
이와함께 고등학교와 공공도서관이 연계해 진로탐색 토론활동을 벌이는 진로독서토론 프로그램 ‘찾아가는 책 행진’을 운영한다.
또한 자생적으로 운영 중인 마을학교의 사업을 지원해 마을중심 마을학교 운영 및 네트워크를 육성하고, 학교가 중심이 되는 마을 방과후 학교를 운영해 마을결합형 학교 운영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강서 온마을 교육공동체 육성
혁신교육지구의 체계적인 관리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민·관·학 거버넌스의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구는 구청과 교육청, 학교, 구의원, 학부모, 주민, 지역단체 등이 참여한 혁신교육운영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운영한다.
혁신교육운영협의회는 17명으로 구성돼 혁신교육 정책목표 결정, 조정 및 관리를 하고 혁신교육지구 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 및 모니터링을 한다.
실무협의회는 4개분과로 구성돼 분과별로 15명 내외의 실무진과 주민, 학부모 등이 혁신교육지구 사업 자원개발 및 관리,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을 추진한다.
구는 민·관·학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워크숍 및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혁신교육지구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혁신교육지구 사업성과 공유 및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건강한 사회일원으로 자라나기 프로젝트
구는 가족의 구조적인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가족성찰사업, 학교 부적응학생 지원, 교육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가족의 건강성 회복 및 지역사회 가족 세우기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톡(Talk)톡(Talk) Family' 강서가족 세우기 사업을 추진한다.
학교 및 지역기관의 추천자 가운데 초기 면담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가족별 욕구 및 필요에 의한 코칭, 가족여행 떠나기, 가족구성원의 건강한 소통을 위한 대화법 등의 과정을 실시한다. 과정을 마친 가족은 또 다른 가족의 코칭 멘토가 되어 지역사회 가족세우기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에 대해서는 심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교생활 적응력을 제고시키고 사회성을 향상시킨다. 교육소외계층에는 개별학습지도, 진로코칭 등을 해주는 멘토를 연결해 지역내 나눔활동을 활성화하는 협력 멘토단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배움이 느린 학생은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전담강사를 배치해주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개별화 교육을 지원해 학습권을 보장해 준다.
노현송 구청장은 “서열 위주의 수업과 무한경쟁 등 힘겨운 현실에 처한 학생들이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힘써주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강서혁신교육도시 추진단을 주축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인성·지성·감성이 고루 갖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