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대권후보 중심 정계개편 될 수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24 1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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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일대일 구도 어렵고 다자구도 가능성”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22일 대권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정계개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17년 대선구도에 대해 "아직 뚜렷한 형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나 새누리당에서 분화가 생길 수 있다며 대선에서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먼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민심이 오만한 사람을 심판했다”며 “수도권에서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이 있었고, 호남에서는 더민주의 오만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 더민주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호남민심을 껴안으려 했는지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유권자들은 극우와 극좌가 아닌 새 정당의 출현을 바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내 중도성향 인사들을 국민의당이 흡수할 수도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거꾸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야권통합론에 대해선 “국민의당은 통합을 쉽게 하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 대표도 끝까지 갈 것이다. 지금 통합 얘기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오히려 추가 정계개편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 전 원내는 대선 구도에 대해선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어렵다“며 ”오히려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 체제에서 계파주의는 해소된 것으로 보이나’는 물음에 “완전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김 대표가 왔을 때 환영 일색이던 그룹이 있는데, 사안마다 이해관계에 얽혀 목소리를 계속 냈다”며 “(계파주의는) 잠복한 상태”라고 답했다.

특히 박 전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비대위원들의 개입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제가 김 대표와 사안마다 논의하거나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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