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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18일 개장한 '언더스탠드 에비뉴'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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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숲 정문 입구에 개장한 '언더스탠드 에비뉴' 개장 행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에서 여섯번째)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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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스탠드 에비뉴' 개소식에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맨 오른쪽) 등 관계자에게 정원오 성동구청장(맨 왼쪽)이 주변 설명을 하고 있다. |
맞춤형 일자리 창출 쑥쑥~
[시민일보=표영준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서울숲 정문(동문) 입구에 사회적 약자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사회공헌 플랫폼인 ‘언더스탠드 에비뉴(Understand Avenue)’를 개장했다.
언더스탠드 에비뉴란 롯데면세점,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구가 함께해 서울숲 진입로 4126㎡ 부지에 컨테이너 116개를 3층 높이로 쌓아 연면적 3363㎡ 규모로 조성된 예술가들의 작업실, 사회적 기업의 매장, 청소년 취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아래'를 뜻하는 '언더(Under)'와 '일어서다'의 '스탠드(Stand)'를 결합한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낮은 자세로 취약계층이 자립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각오를 담고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총 7개의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시민일보>는 청소년·예술가·지역 소상공인 등의 꿈을 지원하는 공익문화공간인 언더스탠드 에비뉴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탄생
구는 2012년 이후 성수동 일대에 다양한 혁신주체가 지속적으로 몰려옴에 따라 이들과 협력과 공유를 통해 사회·경제·문화·예술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다.
이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민선6기가 시작된 2014년 7월부터 성수동 일대의 공익단체·사회적기업·문화예술단체 등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현황을 조사하고, 한편으로는 이들과 수차례에 걸친 만남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1월말 구는 롯데면세점,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성장 지원을 위한 창조적 공익공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탄생 계기가 마련됐다.
이에따라 롯데면세점은 사회공헌기금 102억원을 지원하고, 구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는 성수동 서울숲 입구의 유휴부지 약 4126㎡에 재활용 컨테이너 116개를 활용, 연면적 3363㎡ 규모의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혁신적 창조공간을 조성하고 지난 4월18일 개장했다.
구에 따르면 이는 그동안 구가 지역 생산기지인 성수동을 거점으로 청년 및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 사회적기업 지원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힘써온 값진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는 민·관·기업·단체가 상생 협력하는 혁신적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이목을 끌고 있다.
■ 사회적 약자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윤리적 소비, 희망의 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낮은(Under) 자세로 서로를 이해(Understand)하고 자립(Stand)을 돕는다’는 의미이다.
즉 이곳은 사회적 약자의 끼와 잠재능력을 발굴하고 자립을 돕는 혁신적 창조공간인 동시에 사회활동가, 예술가는 물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사람’이 중심이 된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총 7개의 스탠드로 구성돼 있다.
‘유스스탠드(YOUTH STAND)’에서는 전문 강사진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청소년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현장실습 및 취업을 지원한다.
영상편집, 게임 그래픽 등 미래유망 기술분야와 청소년이 선호하는 바리스타, 제과·제빵, 가죽공예 등을 교육하고 인턴십과 취업을 연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맘스탠드(MOM STAND)’에서는 다문화가정 및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여기서는 다문화 및 한부모가정 여성의 안정적 사회기반을 마련하고 친환경 재료와 조리법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먹는 즐거움과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술가들의 창의적 노하우를 비즈니스에 접목한 교육인 ‘아츠베이스드트레이닝(Arts-based Training)’을 통해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 감소와 가족의 생활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힐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트스탠드(HEART STAND)’는 기업·성인·아동·가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하트스탠드에서는 스트레스 관리, 몸과 마음의 긴장과 피로 이완, 가족관계 강화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누구나 예술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턱 낮은 문화공간이자 크리에이터의 자유로운 상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아트스탠드(ART STAND)’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상예술공간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의 신작을 전시, 공연, 강연, 영상콘텐츠, 파티 등의 다양한 형태로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소셜스탠드(SOCIAL STAND)’는 공정무역, 친환경, 크리에이티브 등의 의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청년벤처의 편집숍으로 조성됐다.
공익적 콘텐츠, 친환경 소재, 리사이클링 등 착한 소비에 대한 접점을 마련하고 콜라보레이션, 워크숍, 컨설팅 등을 통해 상품 및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청년 창업 허브공간인 ‘파워스탠드(POWER STAND)’는 창업·창직 전문 지원 컨설팅, 기술정보, 네트워킹 지원 등으로 청년사업가들을 지원한다.
‘오픈스탠드(OPEN STAND)’는 도전하는 사회적기업, 청년벤처,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파일럿 공간이다.
오픈스탠드에서는 참신한 콘텐츠와 경쟁력을 가졌으나 초기 인프라가 부족한 창업가들에게 팝업 공간을 지원하고, 경쟁력 테스트 및 창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같이 7개의 스탠드들은 유기적으로 결합해 협력적으로 운영되며, 구는 이를 통해 청소년·여성·예술가·사회적기업·지역 소상공인 등의 끼와 꿈을 키워주고 자생력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취약계층은 물론 신진 예술가와 청년,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윤리적 소비, 즉 개념소비를 통해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희망의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사회적 약자의 자립 프로그램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해 국내외의 대표적인 지속가능한 협력적 공유경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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