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권주자들 물밑행보 분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5-15 13: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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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전대준비위원장 임명...10여명 후보군 거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제세 의원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전당대회 준비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당권을 노리는 후보군의 물밑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5일 현재 더민주는 10여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추미애 의원과 송영길 당선인은 당권도전 의욕을 내비친 바 있으며, 이종걸 의원도 조만간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추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 "요구가 있다면 거절하지 않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고, 송 당선인의 경우는 20대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총선 후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해 야권혁신의 기수가 되겠다"고 밝혔었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노 측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송 당선인은 현재 86그룹 의원들과 선거구인 인천지역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걸 의원도 당권주자 후보군에 합류 직전이다. 이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 대표 출마 의향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수권을 위한 당의 그 모습을 갖춰나가는데 내가 안 할 순 없는 상황이고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것이라도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사실상 출마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김진표 당선인과 비대위원장을 지낸 박영선 의원도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김부겸 당선인도 당 대표 후보군 중 하나다. 현재 당권 도전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20대 국회 당선인들을 비롯해 당내외 인사들과 두루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 직에 마음을 두고 있으면서도 여의치 않을 경우 당권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정세균·박병석 의원도 잠정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20대 총선에서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정 의원은 (당대표 출마)요청을 다수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고민이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의 당헌당규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유효투표 결과를 100분의 70 이상, 일반당원과 국민의 유효투표 결과를 100분의 30 이하로 반영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에 치뤄진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투표, 권리당원이 하는 ARS투표, 국민과 당원여론조사를 각각 45%, 30%, 25%를 반영해 합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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