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문재인 응원할지 직접 ‘슛’할지는 가봐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권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지사와 안 지사는 17일 방행되는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각각 “대통령 한번 해보는 게 꿈”(남경필), “제가 ‘슛’을 하기 위해 뛰어야 할지 가봐야 한다”(안희정)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남경필 정치의 종착역이 어디냐’는 질문에 “대통령”이라고 답변했다.
남 지사가 대통령직 도전 의지를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자리와 관련해 정치 목표가 있다면 대통령이다. 그런데 지금은 경기도 주민 1300만 명에게 선택받은 도지사로서 (도정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할 법적·정치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판의 구도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과거 집권 여당에선 극소수의 사람만이 그런 말을 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다르다. 새누리당 여러 의원들을 만나 보면 정계개편 이야기가 화제에 자주 오른다. 그만큼 위기감이 크다”고 답했다.
또 지난 9일 김무성 전 대표를 만난 것에 대해선 “김 전 대표의 마음고생이 극심했던 것 같다. 당의 상황을 진단하면서 고민을 토로했다. 진단을 같이 해봤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는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론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보통 자리가 아니다. ‘맨발로 시퍼런 작두날 위를 걷는 사람’이다. 자기가 살아온 인생을 다 걸고 작두날을 타야 한다. 그만큼 권한과 책임이 막강하다. 삶과 죽음을 가르겠다는 결기와 각오가 돼 있어야 이 작두에 올라간다. 누가 바깥에서 ‘당신 할 만하다’고 해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할 텐데 그게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다소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무소속 유승민 의원 복당에 대해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당의 화합을 위해서도 그의 복당이 바람직하다”고 복당을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낡은 정치와 결별하고, 새로운 정당정치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놓고 정치 지도자들이 경쟁해야 한다”며 “지도자들이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제가 도전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대권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야권에서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계속 응원을 해야 할지 아니면 슛을 하기 위해 뛰어야 하는지는 그때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문제에 대해 지금 여의도를 휩쓸고 있는 친노-비노, 친박-비박… 하루하루 땀 흘려 먹고사는 국민들이 볼 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하나로 모아낼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여야 모두 내부 토론과 의사결정, 리더십 형성 과정이 좀 더 성숙해야 한다. 더 이상 상대방 말꼬리 잡아서 말싸움하는 정치가 되면 절대 안 된다. 국민들은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자들이 20세기 낡은 정당의 틀을 바꿔주길 바란다. 지도자들이 같이 해낸다면 응원하겠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내가 도전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국민의당이 여권과 연정 문제에 “큰 흐름으로 보면 국민의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에서 더민주와 같은 뿌리를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 뿌리에서 공통의 협력과 논의를 해 나가는 것이 당연한 순리”라며 “정당이 끊임없이 이합집산을 반복하면 책임정치 구현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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