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권, 반기문 등장하니...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02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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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양강구도 → 瀋-文구도로 전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 이후 20대 대통령 선거 구도가 재편되는 분위기다.

반 사무총장이 대권주자 상수로 등장하면서 기존 문재인·안철수의 '야야(野野) 양강 구도'에서 반기문·문재인의 '여야(與野) 양강 구도'로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

실제 리얼미터는 2일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반기문 사무총장이 기존 여야 주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5.3%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2.2%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 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보다 3.2%P 떨어진 12.9%였고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6.6%를 기록했다.

기타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3%,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3.8%,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2.9%, 더민주 김부겸 의원은 2.5%, 남경필 경기지사는 1.8% 순으로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찾기 어려운 지지율을 보였다.

반 총장은 지역별로 대구·경북(34.1%), 부산·경남·울산(29.7%), 대전·충청·세종(29.0%), 경기·인천(24.9%)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와 같은 30.1%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더민주29.8%, 국민의당은 17.7%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지난 1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2018명을 상대로 전화여론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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