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내년 대선 후보 선출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새누리당 친박계와 더불어민주당 친노계 등 각 당의 최대 계파가 어떤 선택을 할 지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더민주의 김부겸 의원의 전대 참여 여부도 관심사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새누리= 새누리당 관계자는 14일 “어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8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했으나 지도체제 개편은 아직 논의 중이어서 당권 주자들의 윤곽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해 당 대표의 권한을 확대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및 당권과 대권 분리 규정을 손질, 이번 전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사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당권주자들의 암중모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주영, 정병국, 홍문종, 이정현 의원 등이 사실상 당권도전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가 전대 최대 변수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최 의원은 현재 “당권 욕심이 전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그렇다고 나 혼자 살겠다고 숨지는 않겠다"면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당 관계자는 “최 의원이 나서면 현재 당내 다수파인 친박계가 뭉치면서 최 의원이 당선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 의원의 출마에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심지어 당내 일각에선 총선 참패 책임을 물어 최경환 의원의 당원권을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종구 의원은 총선직후 열린 당선자 대회에서 “‘초이노믹스’(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경제 정책)로 민생경기를 살리지 못했다. ‘진박 마케팅’핵심에도 최 의원이 있다. 최 의원은 삼보일배(三步一拜)를 하든, 삭발을 하든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보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최의원을 겨냥,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 완장 찬 사람들은 당직을 맡을 생각하지 마라. 나서야 되지도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당직자는 “최 의원의 출마는 악화된 국민여론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 것”이라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이래 저래 약점이 많은 최경환 의원이 야당과의 협상을 주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욕심을 위해 당을 망가뜨리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출마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더민주=새누리당에 앞서 일찌감치 전대 날짜를 8월 27일로 정한 더민주는 추미애 의원이 지난 12일 광주 금남로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당권 경쟁이 시작된 상태다.
실제 당권 도전을 총선 공약으로 내건 송영길 의원도 광주와 부산, 전북을 돌며 저인망식 선거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이들 외에도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박영선 의원과 김진표, 신경민 의원 등이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대변수는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김부겸 의원의 선택이다.
김 의원은 당권 도전설이 계속되자 “이달 중 전대 출마 여부와 향후 행보를 밝히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16명을 상대로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응답률 6.9%.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25%로 1위에 올랐다. 11.9% 지지율로 2위에 오른 추미애 의원과는 무려 두배 이상의 격차로 앞선 것으로 김 의원이 전대출마 시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김부겸 의원과 함께 중도 성향의 당내 중진 모임인 ‘통합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박영선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 의견을 교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이 출마할 경우, 박 의원이 출마의사를 접고 김 의원을 지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노가 추미애 의원과 김부겸 의원 중 어느 쪽을 지지할지도 관심사”라며 “야권 내부에서는 ‘중도 인물론’이 부각되면서 김 의원의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당내 최대계파인 친노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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