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갈등으로 혼돈에 빠진 與 전대, 당권은 어디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21 14: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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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8.9 전당대회 출마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정현 의원이 21일 친박계 당권후보 교통정리와 관계없이 독자 출마하겠다고 치고 나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친박계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제 자신이 친박 대표로 나서는 것도 아니다"고 독자 출마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오는 8월 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현재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친박계 인사는 이 의원 외에도 이주영 원유철 홍문종 의원 등이 있으며, 비박계에선 정병국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의원은 친박표 분산을 우려하는 지적에 "그게 새누리당의 문제점 중 하나"라며 "누가 되고 안 되고는 당원과 국민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누구든지 다 나오고 누구든지 다 경쟁을 하되 그건 당원과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선거 전에 누가 누구를 된다 안 된다 라고 재단하는 그 자체가 지금 새누리당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홍문종 의원도 최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친박 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계파를 없애는 것이 시대적인 요구"라고 탈계파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점점 계파라는 의미가 줄어들 것”이라며 “자꾸 계파라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계파라는 용어에 매몰돼 자기 정치 활동을 하는 분들은 점점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소외되거나 밀려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영 의원 역시 전당대회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무조건 고(Go)"라며 "변수는 없다. 내가 상수(常數)"라고 못 박았다.

반면 비박계는 정병국 의원을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커졌다.

정 의원은 그는 "(당권 도전이)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하면 피하지는 않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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