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실업자 훈련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고 신산업 분야의 인력양성 촉진과 훈련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다.
고용부는 울산, 거제·통영, 목포지역 등 조선업 밀집지역이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라 대량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구직자 훈련과정을 대폭 확대했다.
이 지역의 훈련과정은 시설·장비, 교·강사 등을 적정하게 갖춘 109개 과정을 선정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72개로 가장 많고, 거제·통영 15개, 목포 22개다.
직종별로는 가스텅스텐아크용접·선반가공 등 조선업 관련 8개 직종에서 11개, 자동차엔진정비·내선공사 등 즉시 전직 가능한 10개 직종에서 10개, 그 외 직종에서 88개가 선정됐다.
고용부는 전문가 회의를 거쳐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등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거나 향후 전망이 밝은 신산업 8개 분야를 정한 후, 관련된 훈련과정 116개를 선정했다.
특히 고용부는 IOT(29개), 3D 프린팅(25개), 빅데이터(25개) 분야의 훈련과정이 많이 선정돼 향후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 확대와 전문 인력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6개 과정(65.5%)이 선정됐고, 대구 10개, 광주 9개, 부산 6개, 전남 4개 순으로 선정했다.
고용부는 앞으로도 바이오, 미래형자동차 등 유망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훈련과정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산업 분야의 인력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훈련 사각지대의 해소에도 적극 나선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과정이 없는 지역에 19개 과정을 추가 선정했다.
특히 전북(6개), 충북(5개)에서 많이 선정했고, 부산(2개), 충남·전남·서울·경북·경남·경기 지역도 각 1개씩 추가 선정했다.
아울러 취업률이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평균 취업률(67.0%)보다 높은 자동차차체정비(88.1%), 자동차도장(87.2%), 밀링(83.1%), 사출금형(82.5%), 프레스금형(78.8%) 등 고성과 65개 직종과 자동차제조, 인쇄·출판, 정보기술 등은 수요가 많은 직종이라는 점을 감안해 취업률이 높은 훈련기관을 중심으로 82개 과정을 추가 선정했다.
내일배움카드제훈련 평균취업률(40.6%)보다 취업률이 높은 기계·가공(84.6%), 기계설계(58.3%), 생산·품질관리(57.3%), 정보기술(57.1%), 재무·회계(55.4%) 등 18개 직종의 훈련과정 343개도 신설됐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라 대량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조선업 밀집지역에 훈련과정을 확대했고 취업률이 높은 직종의 훈련과정은 추가로 선정해 훈련성과를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추이를 보면서 필요하다면 수시로 심사를 해 훈련과정을 확대하고 컨소시엄공동훈련센터를 통해서도 전직 및 구직자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으로 인력수요가 급증하는 신산업분야의 인력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훈련과정을 추가 선정했는데, 앞으로 바이오·AI(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훈련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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