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는 30일 서울고용센터에서 관계부처, 경제5단체, 여성경제인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관협의회에서는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4대 공동캠페인으로서 ▲휴가사유 없애기 ▲근무시간 외 전화·문자·카톡 사용자제 ▲5가지 일·가정양립 저해어와 권장어 선정·공유 ▲CEO 직접참여 기업문화 개선 등을 올 하반기부터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휴가사유 없애기 캠페인은 휴가신청시 사유를 적는 것은 사내눈치를 보게 하는 대표적인 사유중의 하나로, 이를 없애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일·가정양립을 실현하자는 상징적 취지의 캠페인이다.
근무시간 외 응답문자 캠페인은 근무시간 외에 업무와 관련된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등이 왔을 때 이를 개인차원에서 거부하는 경우 무례하게 비춰지는 등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기관차원의 공동 응답 문자 등을 개발·활용하자는 것이다.
5가지 일·가정양립의 저해어와 권장어 선정 이벤트는 일·가정 양립을 권장하거나 저해하는 직장언어, 사자성어, 신조어 등을 이벤트 형식으로 공모·선정해 일·가정 양립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환기시키는 캠페인이다.
CEO 참여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은 일·가정 양립의 실질적 정착을 위해 기업문화 개선의 핵심주체인 CEO가 직접 참여해 ▲CEO 실천선언 영상홍보 ▲중소기업 CEO 등의 릴레이 동참 ▲사후확산 등의 캠페인을 집중 전개하자는 것이다.
고영선 고용부차관은 “전일제 위주의 조직문화와 장시간 근로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민관이 힘을 합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성의 생애주기별 지원과 이번 민관공동캠페인을 통해 근로자들이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각종 일·가정 양립 관련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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