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모바일투표 백지화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08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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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은 확정...후보 합종연회 예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권한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에서 사실상 용도폐기 된 ‘모바일투표’에 대해선 이번 전대에서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대신 컷오프 도입을 확정하고 당 선관위가 컷오프제와 관련한 규정을 만들도록 했다.

이 같은 변경안은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거쳐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혁신비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모바일 투표와 관련 "선거룰은 합의가 안 되면 결정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고 비대위에서도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 대변인은 컷오프와 관련해선 "후보난립을 막고 새로 선출되는 (대표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선관위에서 컷오프제 도입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혁신비대위는 여성 최고위원은 현행대로 뽑되 청년 최고위원은 45세 미만인 청년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 대변인은 청년 최고위원 투표에 대해 "투표 참여 인원은 책임당원 7만1000명, 청년선거인단 1만여명, 일반당원 4만명 중 30% 정도 된다"며 "그분들이 참여해서 청년 최고위원을 뽑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에 한해 기탁금을 차등해 적용하는 방안을 선관위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함에 따라 8ܯ전당대회는 현행 '1인 2표제'의 투표 방식이 아닌 당 대표 선출에 1표, 최고위원 선출에 1표를 행사하는 '1인 1표제'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당권주자들은 표의 분산을 막기 위해 계파 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혁신비대위는 국회의원 세비 동결을 의결했다.

지 대변인은 "세비동결문제는 특권내려놓기나 개편 차원에서 올린 안건이 아니라 격차 해소,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솔선수범으로 제안된 것"이라며 "세비동결도 의결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새누리당은 당 조직 활성화를 위해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를 당규에 규정해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정준길 서울 광진 당협위원장이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안한 ‘원내-원외 위원장 연석회의’ 상설화의 전 단계수순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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