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지역 모 원외위원장은 12일 “어제(11일)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명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전국 원외위원장들이 모여 회의를 했는데 친박계에 날을 세운 발언들이 많이 나왔다"며 " 이 자리에 온 이주영 정병국, 한선교, 김용태 의원 등 당권주자들도 대체적으로 이들의 주장에 공감을 표하며 구애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136명의 원외 위원장이 모두 전당대회 유권자들인데 결국 그들이 모두 서청원 반대편에 서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전날 열린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 전체회의에서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친이계 김효재 서울 성북을 조직위원장은 “청와대는 당원과 보수진영,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야 해야 한다”며 최근 복당한 윤상현 의원을 겨냥, "탈당하라"고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이성헌 원외위원장협의회 위원장도 “국민과 당보다 자기 욕심을 챙기려는 정치권력 투쟁이 참혹한 총선 실패로 나타났다”며 이에 가세했다.
또 다른 일각에선 이번 당권 경쟁은 불출마한 최경환·김무성에 달려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친박·비박 후보가 난립하면서 ‘계파 후보’ 단일화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최경환(친박)·김무성(비박) 의원의 막후 영향력이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며 “그동안 새누리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 선거로 묶어 1위 득표자가 대표를, 2~5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을 맡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다. 당권 경쟁에서 1위만 당 대표가 되고 나머지는 모두 당직에서 ‘아웃’된다. 서청원 의원이 출마할 경우 양 계파의 최대주주인 ‘최경환·김무성’의 계파 교통정리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불출마 선언 직전 서청원 의원에게 “나서달라”고 하는 등 사실상 서 의원으로 친박 후보가 단일화 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이 최근 경북 의원 12명(부부 동반)과의 만찬 자리에서 당 대표 경선의 ‘컷오프 도입’을 주장한 것은 사실상 서청원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당 대표 출마의지를 드러낸 바 있는 홍문종 의원이 서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자신의 불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서 의원이 출마하면) 여러 가지로 표밭이 겹치는 경우가 있다"며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호흡을 같이 했던 서청원 의원이 결정하고 나서 다음 결정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 의원의 출마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당내 최고 어른이시고 또 많은 분들이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서 대표님이 필요하다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서 대표가 나오셔야 하느냐, 총선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반대하는 분들의 목소리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지 간에, 내리실 때까지는 저희가 조금 지켜봐 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빨리 결정을 하셔야 할 것 같다”며 “결정을 하셔야 저희들도 그 결정에 따라서 선거운동 하는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서 의원을 압박했다.
비박 대주주인 김 의원은 최 의원보다 적극적으로 비박 후보군을 도울 태세다.
실제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잠행 중인 김 의원은 오는 14일 당 대표 2주년 기념식을 기해 발언 기회를 잡아나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비박 단일 후보가 나오면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한다.
실제 김 의원은 최근 “비박 단일 후보가 나오면 조직까지 다 [동원]해 정당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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