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김상곤 출마 변수되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20 11: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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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추미애 양강구도에 김성곤 가세로 3파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8·27 전당대회 출마를 확정함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당권도전을 결심한 뒤 전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찾아와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일단 당권 구도는 추미애-송영길 의원의 양자구도에서 3파전으로 확대됐으나 그가 전대의 새로운 변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더민주 당대표 출마 결심. 2파전에서 3파전으로 바뀌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 가세로)기존 ‘판’에 균열이 생기고 긴장도가 높아질 것 같다"라며 "국회의원 경력도 ‘계파’도 없는 원외 인사, 그리고 혁신안 추진 과정에서 ‘적’을 만든 사람이기에 기존 정치문법으로 보면 무모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평당원을 믿고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해야 하는 일은 하는 사람"이라며 "그리고 그 결과 위에서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김 전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을 그다지 낙관하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 당 관계자는 "침체돼 있는 전대 흥행에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당내 기반이 워낙 없는 분이라 출마한다고 해도 판 자체를 뒤흔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는 지도부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의 선거권 자격을 ‘6개월 이전 입당, 1년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으로 명시하는 등 전대 규칙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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