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환황해경제권 전진기지로 자리매김"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 비전 전략ㆍ4대 실천전략 제시
뉴시티 서밋ㆍ인스파이서 IRㆍ뉴욕패션기술대 유치 큰성과
유통물류ㆍMICEㆍ복합리조트 등 서비스산업 집적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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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송도바이오프런트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인천=문찬식 기자]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취임 1년은 오는 2030년까지의 미래 비전 전략인 ‘IFEZ,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를 마련, 환 황해경제권 전진기지 역할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청장 공백 상태에 놓여 있던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을 추슬러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출하는 ‘뉴시티 서밋(New Cities Summit)'을 유치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인스파이어 IR 등을 통한 영종 복합리조트의 집적화, FIT(뉴욕패션기술대) 유치 가속화 등 투자유치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송도 신세계 복합쇼핑몰 토지매매 계약 체결과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입주 등을 통해 송도국제도시가 대규모 유통의 메카로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플랜트인 삼성바이오직스의 제3공장이 착공되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메카로 성장하는데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제3연륙교 건설 기본설계용역 발주, 송도 11-1공구 매립 준공 등도 차질없이 추진, 투자유치의 기틀을 다졌고 IFEZ 발전자문위원회와 입주기업 사후관리 담당관 제도 등을 통한 각종 현안 해결과 입주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도 노력하는 한편 글로벌센터 기능 강화로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에도 주력했다.
■ IFEZ 비전 2030 선포… 4대 핵심실천전략 제시
IFEZ 지정 후 13년간의 개발 성과를 토대로 급변하는 미래 변화상에 대응키 위해 지난 달 개최된 ‘IFEZ 비전 2030 비전ㆍ전략 선포식’을 통해 제시된 IFEZ의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는 ▲글로벌 경제플랫폼 ▲서비스산업 허브 ▲융복합 산업 허브 ▲스마트 시티 등 4대 핵심 실천 전략과 15대 추진 과제로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IFEZ의 이같은 새로운 비전은 이미 선진국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역 경제권을 추진,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이자 8개 FEZ(경제자유구역)의 선두주자인 IFEZ가 선제적으로 FEZ 개발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서 많은 의미가 있다.
또 오는 2022년까지로 예정된 IFEZ 개발계획을 오는 2030년까지 연장하고 환 황해 경제권 전진기지 역할을 통해 IFEZ가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 ‘뉴시티 서밋’ 복합리조트 조성 본격화
2017년 6월 5일간의 일정으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뉴시티 서밋’은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출하고 1조3000억달러 규모의 스마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선진 도시 프로젝트 발표와 도시발전 신기술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고 세계 50여개국 8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투자유치 활성화와 IFEZ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현재 영종지구에 추진 중인 LOCZ(리포&시저스)와 파라다이스시티외에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인스파이어 IRㆍ미국 모히건선과 우리나라 KCC의 합작 투자법인)는 총 50억달러(약 6조원)를 단계별로 투자, 테마파크형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0년까지 1단계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인스파이어 IR은 기존 LOCZ 등과 함께 영종 복합리조트의 집적화·복합화·대형화 전략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IFEZ는 오는 2020년 복합리조트가 본격 운영에 들어갈 경우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관광수입 약 8조원과 20년간 운영시 88만명의 직ㆍ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장 공백 상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IFEZ의 투자유치도 상승 커브를 그리면서 취임 1년 동안 14억7300만달러의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실적을 보이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 스쿨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ㆍ뉴욕패션기술대학교)의 IFEZ 인천글로벌캠퍼스 유치는 송도국제도시로 본사가 이전할 예정인 형지패션그룹 등과 함께 ‘패션계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FIT는 교육부의 검토와 심사를 거쳐 2017년 9월 개교할 전망이다.
한국뉴욕주립대와 한국조지메이슨대 등 2개교에 경영학·응용수학통계학 등 총 4개 학과의 증설을 이끌어내며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질적인 성장을 꾀했다.
■ 송도 쇼핑 메카ㆍ세계적 바이오메카로 자리잡아
송도국제도시는 기존 롯데몰 송도, NC큐브, 홈플러스, 코스트코 인천점, 트리플스트리트 등에다 지난 4월 송도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의 투자계약 체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오픈으로 대규모 ‘유통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오는 2020년 준공될 예정인 송도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투자 규모만 총 5000억원에 달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 콘텐츠를 갖춘 라이프스타일 복합쇼핑몰이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전체 직원 1200여명 가운데 70%를 지역주민으로 채용, 인천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꾀했으며 연간 방문객이 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로도 성장했다. 바이오의약산업은 IT산업과 함께 ‘300만 인천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인천경제발전의 모멘텀이라 할 수 있다. 오는 2018년 준공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가동되면 송도는 단일도시 기준 총 51만 리터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갖추게 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IFEZ 송도국제도시에 집적되면서 의약품 수출이 크게 늘어 인천 지역·우리나라 전체의 의약품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대비 지난해의 인천 지역 의약품 수출 실적은 6000만달러에서 8억1만달러로 13배 이상 수직 상승했고 지난해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액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에서 35.2%로 급상승하는 등 국내 바이오의료산업의 1위로 등장했다.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유치도 이끌어내 ▲미쓰비시 엘리베이터(주)(일본) ▲유진로봇(독일 밀레) ▲대동도어(일본 하이렉스) ▲(주)오스템글로벌(일본 와다정밀) 등과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독일 리탈의 산업용 인클로저 제조시설 ▲미국 보잉운항훈련센터 ▲미국 P&W 항공엔진정비센터 ETC(Engine Test Cell) 등이 오픈했다.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하나금융타운 조성도 지난해 9월 첫 번째 건물인 통합데이터센터가 착공됨으로써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하나금융그룹의 정보기술 등 그룹 전체의 인적ㆍ물적 IT인프라가 한 곳에 모일 통합데이터센터는 현재 공정률이 61%로 2017년 5월 입주가 목표이며 준공 후 이 곳에서 근무할 전산관련 인력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단계 사업 중의 하나인 글로벌인재개발원 건립은 지난 2월 경관·건축심의가 통과돼 올해 하반기 해외 투자자 유치를 완료하고 2017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IFEZ 개발도 순조롭게 추진돼 송도 11-1공구 매립공사가 착공 4년 9개월여 만인 지난 4월 준공돼 공유수면 4.32㎢(131만평)가 토지로 조성되면서 향후 투자유치 용지의 공급이 가능해졌다.
지난 2013년말 착공한 11-2공구의 매립이 내년에 마무리되는 등 11-3공구를 포함, 전체 11공구 매립이 오는 2019년 말 완료될 계획이다.
또한 U-City를 기반으로 한 교통·방범·방재 등 5대 공공서비스가 제공돼 시민들의 삶이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해졌다. 이와 관련, IFEZ에 특화된 통합플랫폼이 자체적으로 개발돼 송도·영종·청라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U-City운영 센터가 2017년 1월 구축돼 운영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많은 외국의 장관급 인사들이 방문, IFEZ의 U-city 개발 성공 모델 전수를 희망해 K-Smart City 모델을 만들어 수출하는 등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송도국제도시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함으로써 송도의 발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특히 LPGA가 2년마다 여는 국가 대항전인 ‘2018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의 개최지로 지난달 말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이 선정된 것도 IFEZ와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해 현재 GCF(녹색기후기금) 등 13개인 IFEZ내 국제기구의 유치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 규모가 450개에서 900개 부스, 동시에 2000명 이상을 수용,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해지는 등 IFEZ MICE 산업 육성에 기폭제가 될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도 지난해 12월 착공돼 13%의 공정률을 보이며 오는 2018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중이다.
영종 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씨사이드 파크가 레일바이크와 캠핑장 등 수익시설을 제외하고 지난달 1일 임시 개방했으며 청라국제도시의 호수공원의 조성도 마무리됐다. 인천시의 대표적인 숙원사업 중 하나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도 ‘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마련·기본설계용역’에 착수,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부터 팀장급 이상 간부 75명이 각각 1개의 입주기업을 담당하는 입주기업사후관리담당관제를 운영, IFEZ 입주기업들의 애로 사항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투자 여건 개선을 통한 IFEZ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투자이민제의 투자금액을 7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토록 하는 등 규제개선을 꾀했다.
특히 IFEZ 투자유치와 개발사업에 대한 전략 등 체계적인 자문을 위해 지난 4월 IFEZ 발전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아직도 투자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들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센터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기능을 강화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IFEZ 거주 외국인들의 정주환경 개선에도 노력했다.
이 청장은 “앞으로 ‘비전 2030’과 관련한 현장 중심의 실천 전략을 마련해 IFEZ가 환 황해 경제권의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시의 8대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략적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유통물류·MICEㆍ복합리조트 등 서비스산업의 집적을 통해 IFEZ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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