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ㆍ풍자로 그려낸 '바우덕이의 일생' 공연 관심집중
조선시대 장터 누비는 사또ㆍ보부상도 재현··· 생동감 UP
'VR 가상영상 활용 줄타기 간접 체험' 등 가족프로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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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열린 안성바우덕이 축제 옛장터무대에서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안성=오왕석 기자] 19세기 초 여성 최초로 꼭두쇠가 돼 남사당패를 이끈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이하 바우덕이축제)’가 오는 9월29일~10월3일 5일 동안 경기 안성맞춤랜드(보개면 복평리)에서 열린다.
바우덕이축제는 오는 9월29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리는 개장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본 행사는 10월3일까지 5일간에 걸쳐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가지고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관람객 55만명과 농ㆍ특산물 판매액 15억6000만원 등을 달성한 바우덕이축제는 '경기도 10대축제'에 2013~2015년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한국축제콘텐츠협회에서 수여하는 축제예술·전통부문 대상 역시 3년 연속 수상했다.
특히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에 선정되며 민속과 춤,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신명에 취하고 남사당에 물들다'라는 슬로건 하에 그 어느해보다 화려하고 신명나게 준비되고 있다.
<시민일보>는 올해 16회째를 맞아 더욱 업그레이드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바우덕이축제의 계획을 자세히 살펴봤다.
■ 바우덕이 일생 그려낸 주제공연… 퓨전국악… 해외민속공연 등 볼거리 풍성
2016년 바우덕이축제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남사당 여섯마당 공연을 바탕으로 바우덕이의 일생을 그려낸 주제공연은 화려한 기예는 물론 해학과 풍자를 가득 담아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남사당과 쌍벽을 이루던 또 하나의 조선시대 유랑예인집단인 '솟대쟁이'를 비롯한 각종 농악 공연과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퓨전국악 공연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9개국의 해외민속공연단이 방문해 자국의 민속공연은 물론 K-POP에 맞춘 신나는 공연을 준비해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옛 조선시대 모습으로 재현될 안성장터
축제기간 동안 안성장터는 옛 조선시대 그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
시는 안성장터를 바우덕이가 재주를 보이던 전성기 시절의 그 모습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예년과 다르게 장터골목 형태로 조성한다.
조선시대 풍경으로 꾸며질 안성장터에는 포목전·주물전·유기전·옹기전·주막 등이 입점해 볼거리·먹을거리·놀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사또, 보부상, 마을양반, 관상가 등으로 분장한 행사 관계자들이 장터를 누비며 옛 장터의 생동감을 살릴 계획이다.
또한 소달구지, 어가행렬 등의 퍼포먼스도 추가해 흡사 조선시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웃음과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 '어름산이 체험' 등 각종 가족동반 프로그램도 '풍성'
이와 더불어 축제를 즐기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놀거리 제공을 위해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동반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남사당의 가장 인기 프로그램인 줄타기를 실제 높이로 체험할 수 있는 ‘어름산이 체험’이 준비 중이며, 줄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VR 줄타기 가상 체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줄타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시는 지난해 축제때 큰 인기를 끈 '짚풀놀이터'와 '어린이인형극', '버블아트 체험' 등 남녀노소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장 조성한다
시는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장을 조성하기 위해 소방서·경찰서 등 17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현장내 전기·가스·화재·범죄 등 각종 위험요소들로부터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축제평가보고회에서 최대 불편사항으로 조사된 주차 공간 부족과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지난해 대비 700면이 증가된 4700면의 주차장을 축제장과 더욱 가까운 위치에 확보해 관람객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지난해 15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농·특산물 판매관 부스를 동문 주차장 쪽에도 추가 배치해 관람객들의 주 동선에서 판매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을 밝혔다.
특산물 판매 부스에는 홈쇼핑 쇼핑호스트가 직접 나와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택배 및 주차장까지 배송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농·특산물 구매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황은성 시장은 “2016년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더 재미있는 공연과 더 쾌적한 서비스로 관람객과 지역 주민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축제장인 안성맞춤랜드는 캠핑장·야생화단지·천문과학관·공예문화센터·사계절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돼 있다. 전통축제와 함께 한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바우덕이축제를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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