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손흥민-지동원, 한국 축구 '승리 공식'으로 '존재감' 입증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10-0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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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축구가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역전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지난 시라이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한국 축구의 ‘승리 공식’으로 기성용, 손흥민, 지동원을 손꼽는다.

이날 경기의 일등공신 역시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전에는 손흥민의 역전골을 도우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차세대 에이스’ 손흥민 또한 소속팀에서의 상승 기세를 입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이날 카타르 수비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의 선제골을 깔끔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전에는 역전골까지 선보이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지동원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카타르에게 연적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1-2로 뒤진채 마쳤지만 후반 10분 지동원의 득점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동원은 홍철의 크로스에 이은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지동원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연속 골을 기록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인터부에서 지동원은 “내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선수들이 도와줬다. 김신욱의 역할이 컸다.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카타르전 승리로 한국은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란에 골득실에 뒤진 A조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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