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의 화보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심이 쏠렸다.

수지의 화보 촬영을 맡은 오선혜 작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의 배경이 된 곳은 오래된 이발소였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이루어진 촬영이라 이발소 사장님의 동의를 얻어 영업중에 아주 잠깐 시간을 내 찍었는데 워낙 역사가 깊은 곳이다 보니 가게 구석구석 생활감이 많이 묻어났다”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무엇하나 부자연스러울 게 없었다. 우리가 일부러 준비해 간 소품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곳은 그 자체로 완전했다. 워낙 장소의 분위기가 키치하다보니 수지의 복고풍 의상과도 기가막히게 잘 어울렸다”며 “그래서 그냥 신나게 찍었다. 표정 포즈 뭐 하나 나무랄데 없이 프로다운 수지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셔터만 눌러대도 됐으니까”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그녀의 손짓 하나, 눈 깜빡임 한번에도 통하는 게 있었다. 합이 잘 맞는 피사체와의 작업은 어찌나 즐거운지. 내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마지막으로 “그만큼 이 곳에서 찍은 수지의 사진은 내게 각별하다. 애정하는 모든 것들이 다 들어가 있으므로”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015년 10월 발간된 수지의 개인 화보집 ‘suzy?suzy’가 “매춘, 로리타, 킨더호어 등을 연상시킨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화보집에 실린 일부 사진의 배경이 이발소라는 점, 수지가 취한 포즈, 수도꼭지의 위치, 디즈니 캐릭터가 표지인 책 등을 근거로 “퇴폐 이발소 콘셉트 느낌이 든다", "프로 사진작가가 소품이나 배경의 의미를 몰랐을리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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