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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2017년에는 ‘테스피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서 명함을 내밀며 후배 양성과 ‘엄복동’(가제)으로 첫 영화 제작까지 나선다. 이미 ‘연기신’, ‘메소드 배우’로 불릴 만큼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한층 바쁘게 질주하려 한다. 연기에 살고 작품으로 희열을 느끼는 ‘천상 배우’ 이범수의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소을, 다을이와 함께하며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이 유독 크다. 기분이 어떠한가
“TV를 통해 두 아이의 아빠로서 일상적인 모습과 친근함을 보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이들과 좀 더 가깝게 지내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참여했죠. 참여하는 것 자체로, 물리적으로 2주, 3주마다 아이들과 2박 3일을 함께 할 수 있잖아요. 두 번째는 연예인라고, 배우 이범수라고 여러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산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중요한 건, 1달이든 1년이든 저희 아이들과 진실 된 시간과 추억을 만들었다는 기쁨이 있다는 거예요. 시청자들께서 저희 아이들을 예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이정재, 정준호, 리암 니슨과 함께한 ‘인천상륙대전’이 지난해 여름 ‘부산행’, ‘터널’, ‘덕혜옹주’와 함께 여름대작 ‘빅4’로 불리며 700만 관객까지 끌어 모았는데
“여름 극장가에서 큰 경쟁작 중에 밀릴 수도 있었는데 승승장구해서 너무 기뻤어요. 현업 배우로서 보람 느끼죠. 저희 작품과 연기와 노력에 박수 쳐주시고 기대해주셔서 더 멋진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는 힘이 나요. 그릇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죠. 아울러 그럼 감사에 실망시켜드리지 않게끔 땀 흘려 노력하겠습니다. 주어진 시간, 주어진 과제에 늘 최선을 다 할 생각이에요.”
- 최근 우량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자회사 ‘테스피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륜과 경험이 쌓이고 한 분야에서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요즘 제 분야에서의 책임감을 많이 느껴요. 이름 석 자가 부끄럽지 않게끔 헌신하고 싶어요. 작더라도 소중한 일을 하고 싶고요. 매니지먼트도 소중한 의미예요. 신인을 발굴하고 육성 투자할 생각인데, 그만큼 힘도 들겠죠. 과거에는 TV 공채가 있었지만, 지금은 신인 등용문이 거의 없는 시대예요. 이쪽 산업이 부쩍 커지고 글로벌화 되다보니 희망하는 친구들은 과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는데 등용 기회는 전무하다보니 배우 꿈꾸는 친구들이 많이 답답해해요. 과거 제가 배우를 꿈꾸던 시절의 모습도 그러했기에 신인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요. 보람된 일이라 생각해요.”
- 100억 원대 투자를 받아 영화 ‘엄복동’ 제작까지 나섰다
“좋은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듯 좋은 영화 역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엄복동’ 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들을 통해서도 관객 분들이 ‘살맛나는 세상이구나’를 느끼면서 더불어 사는 이유, 인류든 나라든 우리 전체의 소중함을 느끼고, 기쁘고 건강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아요. ‘엄복동’은 암울한 시대에도 민족의 희망과 긍지를 잃지 않고 전진할 수 있었던 우리 윗분들의 이야기예요. 2017년 시작이 다소 암울하더라도 곧 벗어날 현실이라 생각하는데, 민족의 저력과 희망을 담고 싶었어요. 캐스팅부터 제가 직접 관리하는데, 아버지가 아버지 역할을 하는 거라 생각해요.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이죠. 단순히 제작자에 이름 석 자 걸고 실무진에게 맡기고 물러나는 개념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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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영화 ‘태양은 없다’(1998), ‘아나키스트’(2000), ‘하면된다’(2000), ‘몽정기’(2002), ‘싱글즈’(2003), ‘오! 브라더스’(2003), ‘슈퍼스타 감사용’(2004),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2007), ‘온에어’(2008), ‘자이언트’(2010), ‘라스트’(2015) 등 남다른 존재감으로 ‘연기신’, ‘메소드 배우’라 불리기도 한다
“쑥스러우면서도 기뻐요. 가수가 노래 잘 하는 게 당연하듯 배우는 연기를 실감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여겨주신다는 거잖아요. 저 말고도 좋은 배우들이 워낙 많아서 지금도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느끼는 게 많아요. 좋은 배우들이 많아서 기쁘죠. 저도 하나의 관객으로서 그런 배우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 연기에서 카리스마와 집중력을 발휘하는 이범수의 설날 가정 풍경이 궁금하다
“설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에요. 하루도 쉼 없이 달려온 나날이다 보니 연휴동안 아내를 비롯해 소을, 다을이와 함께 지내려고요. 지난 추석에는 촬영하느라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오붓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으면, 까불이들이 분위기를 띄우고 시끌벅적해서 좋죠.(웃음)”
- 2017년 새해를 맞아 이범수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작년에는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정성들인 영화가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고, 저에게는 대표작이 됐어요. 가화만사성이라고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도 잊을 수 없고요. 아이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가 잊히지 않아요. 올해도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만큼의 성과를 기다릴 거예요. 언제나 새해면 멋진 계획을 세우죠. 각오와 의지를 다지는데 우리 인생이 계획대로만 순탄하게 되는 삶이 아니기에 위기와 고난도 있을 텐데, 그럴 때일수록 낙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고 아끼고 사랑하면서 한 걸음씩 전진해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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