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조성현, 윤아정과 이혼 결정..."무서워서 못살아"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8-06 21: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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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 캡처)
조성현이 윤아정과 이혼을 결심했다.

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는 박현성(조성환 분)이 고나경(윤아정 분)이 숨기고 있던 일을 알게 되면서 이혼하자고 결정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성경자(정혜선 분)는 박현성에게 "너희 엄마가 살고 싶어서 병원 옮겨달라고 했는데 얘가 중간에서 받아줄 병원 없다고 거짓말한거 알아 몰라?"라며 고나경이 숨기고 있던 진실을 폭로했다.

그 말을 들은 박현성은 충격 받은 얼굴로 고나경을 쳐다보며 사실이냐며 물었고 고나경은 그런 적 없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박현성은 고나경에 방으로 올라오라며 먼저 방 안으로 들어가버렸고 "이혼해. 나 이제 당신이랑 무서워서 못살아"라고 말했다. 고나경은 "당신 대신 내 손에 피 묻히려고 그랬어. 어머님 다시 회복되셨으면 끝내 아버님 쓰러트리셨을거고 아버님 끝났으면 그 밑에서 개처럼 일했던 당신도 그때 끝났어"라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박현성은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개처럼 일하다 까여도 당신이랑 못살아. 최후의 순간까지 당신을 받아들여보려고 이를 악물고 참고 또 참았어. 못난 남편때문에 살아보려 애쓰는거다 내 스스로를 달래고 또 달랬어"라며 폭발했다.

고나경이 그에게 "조금만 더 애를 써봐요"라고 말했고 박현성은 "엄마가 당신한테 어떻게 했나. 할머니가 엄마 속 뒤집으려고 당신 같은 며느리 들이셨지만 엄마가 당신한테 얼마나 잘했냐고. 그런데 엄마가 오래 살까봐 그 순간에도 머리를 썼어?"라고 격노했다.

해당 장면에서 조성현은 고나경을 향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답답함을 느끼는 박현성의 복잡한 감정 변화를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벽히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조성현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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