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와 통합 말라” 장외훈수에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15 11:00: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국민의힘 의원 전수조사 “합당 찬성” 81.4%
장제원 "김,노욕의 정치기술자...희대의 거간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압도적으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찬성하고 있는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통합불가론'을 앞세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장외훈수'가 별 효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의원 192명 가운데 86명( 84%)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찬성 70명(81.4%), 반대 1명이었고 15명(17.4%)은 판단을 유보했다.


통합에 찬성한 의원들은 "통합은 정당 간 약속이다",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 등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유일하게 통합에 반대한 한 재선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개별) 입당하면 모를까 합당은 안 된다"고 말했고 판단을 유보한 초선의원은 "당 개혁이 더 시급한데 통합이 왜 최우선 과제처럼 거론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통합 시기와 관련해선 ‘전당대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 44.2%, ‘통합이 우선’ 38.4%로 집계됐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B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합당 이후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더 높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합당이 늦어질 것 같으면 독자적으로 전당대회를 해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지만, 그렇게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면 합당 후 단일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6일) 의원총회를 열서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고, 또 월요일(19일)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열어 정리한다"며 "내주 중에는 결론도 나고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중진들도 "통합이 곧 자강"이라며 한 목소리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힘을 실었다.


정진석 의원은 전날 "중진의원 만장일치로 통합이 순리이고 그것이 당원들의 뜻에 부응하는 태도라 말했다"며 "더 큰 제1야당, 더 큰 2번을 만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의원은 "선거 때 약속한 국민의당 합당은 지켜야 한다"며 "우리 당 대표 선출이나 지도체제 구성은 계속해 나가면서 실무기구를 만들어 합당의 걸림돌을 제거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나서 며칠까지 통합하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해야 한다"며 "저쪽에서 연락 오는지 보겠다고 느슨하게 해서는 대통합의 역사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진 의원도 "야권통합 없이 정권 교체는 될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고 당의 생각"이라며 "혁신과 통합의 길을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이날 “노욕에 찬 정치 기술자, 희대의 거간꾼”이라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직격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킨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퇴임하자 마자 ‘아사리판’ 등 저주의 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이 김 전 위원장의 훈수를 가장한 탐욕에 현혹된다면, 그의 함정에 빠져드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를 헌팅해, 자신이 도와주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하고, 과도한 정치적 청구서를 내밀어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또 다시 떨어져 나가 총질하는 것이 (김종인 전 위원장의)기술자 정치”라며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정치)구악이다”고 맹폭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는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하는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며 “소위 말하는 제3지대, 대선을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으로는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