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코로나19 차단 총력··· 업무보고 취소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2-25 1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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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일정 변경
27일까지 임시회 본회의 휴회
28일 조례안등 일괄처리키로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회가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이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 첫 임시회 일정 가운데 '2020년 군정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전격 취소했다.

지난 20일 제298회 임시회를 개회해 2020년 군정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청취 중이던 해남군의회는 24일 제3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정부에서 감염병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는 등 엄중한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본회의 개의 직전 전체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군정 주요 업무보고를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

이순이 의장은 “임시회 일정 조정은 국가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에 행정력이 총동원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대응책 중 하나”라며 "집행부가 더 강력하게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자"고 제안했다.

군의회는 26일 오전까지 예정돼 있던 군정 주요 업무보고 본회의 일정이 취소됨에 따라, 군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처리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회기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오는 27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하고, 28일 관련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처리키로 의사일정을 변경했다.

아울러 군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각 읍·면별 다중이용시설을 순회하면서 마스크·손소독제를 배부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에 대한 홍보활동을 함께 펼치면서 더욱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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