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 감소 불구 신규 확진 459명··· 6일 연속 400명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3-14 13: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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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490명)보다 31명 줄어든 459명 늘어 누적 9만563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소폭 줄어 들긴 했지만, 지난 9일(446명) 이후 엿새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적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날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만큼 확산세가 지속 중임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소규모 모임, 사우나,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전국적 확산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금의 방역 대응 수위를 앞으로 2주 더 유지하기로 하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8일까지 연장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6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8명, 경기 19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2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4.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2명, 강원 16명, 부산 13명, 경북·충북 각 7명, 전북 5명, 대구 4명, 전남 2명, 광주·울산·충남·제주 각 1명 등 총 11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 사우나, 직장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목욕탕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누적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었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누적 12명) ▲용인시 수지구 요양원(11명) ▲안산시 단원구 일가족-직장(11명) ▲충남 홍성군 금속제조업체(9명) ▲경북 구미시 사업장(6명) 등의 신규 감염도 이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6명)보다 7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17명은 서울·경기(각 4명), 대구·경북·전북(각 2명), 인천·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2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203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66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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