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 부산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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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산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입니다.

2020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삶의 현장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올 한 해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스크가 일상이 된 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웃을 위해 먼저 내어놓고 헌신하신
의료진, 소방관, 착한 임대인 등 우리 시대 영웅들과 끝을 알 수 없는 불편함 속에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돌아보면, 코로나19가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경험을 주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우리 서로가 더 많은 의견을 나눴고,
또 다같이 행동하려고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함께 동행할 때 만들어 내는 힘의 크기를 체험한 한 해였습니다.
아직 섣불리 새해의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이 소중한 경험이 어쩌면 우리가 의지해도 될 내년의 ‘믿는 구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쉽더라도 이번 연말연시는 없다는 마음으로 보내주십시오.
저도 올 연말연시에는 어떤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반드시 일상을 되찾겠습니다.
우리가 맞이할 코로나 이후의 일상은 빼앗겼던 일상의 회복,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새해에는 백신과 치료제뿐만 아니라 우리 시가 꿈꾸던 희망이 같이 다가올 것입니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든 소중한 경험은 그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다가오는 신축년, 흰 소띠가 상징하는 여유와 풍요, 힘을 가진 부산을 만들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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