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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에서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았습니다. 크나큰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이 지난 한 해 보여주셨던 자발적인 멈춤과 나눔의 노력, 헌신과 희생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서울시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완전한 방역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며 사회 전 분야에 큰 타격을 입혔던 코로나19가 더 이상은 우리 일상을 헤집지 못하도록 서울시와 힘을 모아 대대적인 정책적 노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진단검사 확대, 공공의료 공간 확보, 의료인력 발굴, 방역물품 지원, 백신개발 지원, 무료예방접종 비용 확충 등 모든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입법적·재정적 뒷받침을 다하고, 단계별 감시와 견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시민과 정부가 하나 되어 방역에 성공한다면, 그 다음은 경제 회복입니다. 우리는 지금 비상경제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중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은 이미 불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시장의 변화 속도에 발 맞춰 재빨리 디지털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병은 환경에 대한 우리의 낡은 인식을 바꾸어, 친환경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서울은 앞으로 AI 기술개발, 바이오산업 확대,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다양한 정책실험으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선도하며 국가 전체의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는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사회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작선 앞에 섰습니다. 그저 달력을 바꿔 거는 시작선이 아니라, 절망을 희망으로, 상처를 회복으로, 위기를 성장으로 바꿔내는 시작선입니다. 이 시작선 앞에서, 고비의 순간마다 단합된 힘으로 역경을 헤쳐 나갔던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의지를 다집니다. 서울시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방역을 이루고 진정한 회복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서울시민과 함께 다시 한 번 극복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 만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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