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코로나19 확진자 4명 이동동선 공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2-26 15: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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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목사도 확진 판정
밀접접촉자 348명 명단 확보

▲ 25일 이정훈 구청장이 강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25일 이정훈 구청장이 ‘명성교회 부목사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향후 대책 브리핑’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2일 은평구 가톨릭성모병원(이하 은평성모병원)에서 2번째 감염자로 알려진 62세 남성과 은평성모병원 간병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66세 남성, 명성교회 부목사 A씨(53)와 부목사 A씨의 지인 선교사 자녀 B씨(22ㆍ여) 총 4명이다.

A씨는 지난 14일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명성교회 신도 가족 장례식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해외 거주자로 일시 귀국해 A씨의 집에 머물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2명의 확진자는 각각 도봉구 한일병원과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으로 현재 파악된 이동 동선은 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구는 즉시 강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소집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응체계 구축 마련에 나섰다.

우선 코로나19의 명성교회에 대한 현장대책반을 구성하고, 26일 명성교회에 현장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명성교회에서 1차 밀접접촉자로 파악한 348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한 것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구는 명성교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1차 밀접접촉자외에도 감염우려가 있는 명단을 전수 조사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명성교회, 암사동프라이어팰리스, 명일시장 등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을 마쳤으며, 26일에는 강동구 방역단, 주민, 공무원을 포함해 명일동을 중심으로 강동구 전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일제 방역을 실시한다.

구는 앞으로 ▲선별진료소 집중 운영 ▲방역 강화 ▲코로나19 개인위생 수칙 홍보 확대 등에 필요한 예산 20억원을 예비비로 투입해 코로나19 감염병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고자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하여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구민 분들도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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