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오는 24일 국내에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가 고령층에는 효과가 없다는 일각의 분석이 나온 가운데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장인 오일환 카톨릭대 의대 교수가 9일 “안전성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에서 효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안전성에 관한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고령층에서 예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사람들은 부작용 때문에 위험하다는 우려를 갖고 계시는데 그런 것이 아니고 오히려 안전성 면에서 검증은 됐는데 유효한 숫자만큼 데이터가 축적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적어도 허가 차원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WHO에서는 50% 이상의 감염 억제력이 있으면 승인해주도록 전세계에 권고하고 있는데 아스트라제네카가 50% 기준은 충분히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허가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지 허가해놓은 것을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람에게 먼저 맞힌다는 것은 질병관리청이나 방역당국에서 조금 더 일정을 세분화해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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