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지속··· 지역발생 469명 중 수도권 66.5%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 늘어 누적 11만9387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644명)보다 144명 줄었다.
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줄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2020년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4차 유행'이 시작된 양상이다.
이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500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7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4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9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2명, 경기 147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총 312명(66.5%)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9명, 경북 24명, 부산 23명, 충북 16명, 광주 15명, 울산 13명, 강원 12명, 대구·충남 각 7명, 전북 5명, 대전 4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총 157명(33.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41명)보다 10명 적다.
이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부산(각 2명), 인천·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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