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産 '원황배', 올해 첫 대만 수출길 올라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8-17 15: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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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은 최근 신북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영암군수, 영암군의회 의장, NH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영암군지부장, 신북농협조합장, 배 공선 출하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산 ‘원황배’ 수출 출하식을 가졌다.

영암군의 신선 농산물 중 최대 수출 품목인 배가 처음으로 수출 길에 오른 것으로, 올해 총 계획 물량은 1000톤이다.

1차 선적분 16톤의 부산항 선적을 앞두고 선별인력 40여명이 투입돼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배는 배 공선출하회 회원 농가들이 생산한 조생종 ‘원황’ 품종으로 과육이 연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배 공선출하회는 51농가, 84ha 규모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수출국별 배 봉지를 차등해 사용하고 당도 선별기를 통해 고당도의 농산물을 엄선해 규격평가 등을 거친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과한 배만 선별해 수출하고 있어 영암군 우수 농산물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조생종인 ‘원황’의 수출을 시작으로 추석 이후에는 ‘신고’ 품종이 출하되며 2022년 2월까지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 공선출하회 강성환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 작황이 양호해 수출 물동량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작년보다 보름가량 수출 시기가 빨라졌는데 영암 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맛좋은 배를 생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 여건이 어렵지만 우리 농업 경쟁력 제고와 내수시장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우수 농산물 수출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농산물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수출 농가 및 수출업체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수출 기반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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