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오전 0시 기준)보다 16명 줄은 451명으로, 누적 7만976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66명, 경기 128명, 인천 43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며,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6명, 충남 13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구·경남 각 7명, 경북 6명, 충북 4명, 대전·울산·전남·제주 각 2명, 전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음식점, 대학병원, 직장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문자, 종사자, 가족, 지인 등 4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는 전날 0시까지 환자, 간병인, 가족 등 총 58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광주시 제조업, 안양시 가족, 충남 당진시 유통업체, 충북 음성군 축산물업체 등 전국적으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34명)보다 12명 적었다.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16명은 서울·경기(각 6명), 대구·인천·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1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3명, 카자흐스탄·헝가리 각 2명, 러시아·영국·콜롬비아·가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72명, 경기 134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35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448명이 됐으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든 21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05명 늘어 누적 6만9704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9명 늘어 861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80만3095건으로, 이 가운데 560만279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5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4만6381건으로, 직전일 4만5301건보다 1080건 많다.
한편 지난 1일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2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특히 이날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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