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봄철 이동량 증가땐 확산 우려"··· 방역수칙 준수 재차 당부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3-10 15: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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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3월4∼10일)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2799명으로, 일평균 399.9명꼴로 발생했다.

이는 사실상 400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범위에 재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전주(2월25일∼3월3일)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4.7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였다.

특히 지난주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에서 일평균 307.7명이 나와 직전주(284.7명)보다 23명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최근 환자 감소세가 정체된 상황에서 봄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인한 감염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전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비수도권도 지난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던 환자 수가 최근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이는 이동량 증가와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의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직장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밀집·밀접·밀폐된 '3밀 환경'이 감염을 확산하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최근에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차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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