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사] 서울 양천구청장 김수영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01 00: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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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양천구민 여러분,

庚子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매일같이 뜨는 태양이지만 새해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사람들은 ‘밝는다’ 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첫 해는 어려움과 역경을 딛고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있기 때문일 겁니다. 경자년 올해도 첫 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소망하는 일들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지난 해에도 경제, 일자리, 국제관계 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우리 양천구는 변화와 발전의 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비남 프로젝트에 이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는 양천구의 정책이 전국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국가적인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스마트시티로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 포럼 개최를 통해 지방정부가 주축이 되어 일자리 문제를 민.관.산.학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양천의 혁신은 올해도 쉼표가 없습니다. 흐르는 냇물은 쉬지 않는다는 ‘천류불식(川流不息)’의 자세로 더 큰 포부를 안고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서울시 서남권 최초로 조성된 도시농업공원과 테마가 덧입혀질 근린공원들은 양천에서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가능케 해줄 것이며 동네 곳곳에서 만나게 될 창의놀이터는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소리를 키워 줄 것입니다. 참여와 소통을 주춧돌로 주민이 변화의 주체가 될 도시재생도 본격적인 물꼬를 트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양천구민 여러분,

지난 해 2019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한 쪽이 죽으면 다른 쪽도 죽는다는 뜻의 공명지조(共命之鳥)가 꼽혔습니다. 서로 반목하며 분쟁을 일삼는다면 아무도 승자가 될 수 없고, 소통과 배려를 통한 화합이야 말로 성공적인 공존의 길이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말입니다. 갈등은 대화로 풀어내고 위기는 지혜로 극복하며 화합의 가치가 빛나는 양천구를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다면 그 길은 더욱 견고히 빛날 것입니다.

 

2020년, 우리 모두가 더욱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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