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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마약사범은 2018년 대비 270%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21년 상반기 178명으로 3%를 차지했던 10대 사범은 작년 7~8월 기준 3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사범 중 8% 비율이다. 60대 이상 사범도 같은 해 상반기 511명으로 11%를 차지했지만, 주의해야할 점은 청소년 마약사범의 증가율이 가파르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합동으로 진행한 ‘온라인마약류 판매ㆍ광고’ 점검 결과를 보면 7,887건이라는 방대한 양의 누리집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마약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아이스’, 캔디‘ 등, 간단한 은어만 입력해도 속출하는 거래 글과,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는 마약류 콘텐츠는 국민들의 경각심을 무뎌지게 만들었다.
청소년 마약사범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지는 원인으로는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 매체의 발달이 꼽히고 있다. 이러한 매체들의 특징은 별도의 가입 없이 익명으로 거래 글을 작성할 수 있어 악용되고 있다.
이러한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육 및 예방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청소년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마약 거래 및 소지와 관련된 형벌을 강화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마약을 통한 범죄가 용납되지 않음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조치들이 취해질 때 우리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음을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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