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맨홀·하수시설 정비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24 14: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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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맨홀 뚜껑 423개 이탈 방지 잠금형 교체·2차 추락 방지 안전시설 추가 설치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가좌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맨홀뚜껑 교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문찬식 기자] 인천환경공단(이사장 김성훈)이 24일 중구 월미도 일대 하수도시설 및 맨홀 정비 현장에 대한 점검을 펼쳤다.

 

공단은 공공하수처리시설 11개소, 차집관로 89.6km, 펌프장 31개소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점검은 하절기 집중호우 시 수압 상승으로 인한 맨홀 뚜껑 이탈과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이뤄졌다.

 

이날 1,025개 맨홀 점검을 통해 노후 된 423개의 맨홀 뚜껑을 확인하고 교체 대상 700여 개를 정비 완료했다. 교체가 불가능하거나 필요성이 낮은 300개를 제외하면 사실상 교체를 완료한 셈이다.

 

교체사업에는 7억 1천여만 원이 투입됐으며 강우 시 맨홀 내부 수위와 압력 상승으로 인한 뚜껑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잠금 형 맨홀로 교체하고 2차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추락방지 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또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지표투과레이더)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하수도관은 유속이 낮고 누수량이 적어 주변 지반을 장기적으로 연약하게 만들 수 있는데 GPR 탐사를 통해 지표면 아래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 2차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공단은 자체 보유한 GPR 탐사 장비를 활용해 지하철 공사 등으로 지반 변위가 우려되는 하수관로 인근 지역을 우선 조사하며 위험 요소 발견 시 CCTV 조사 및 정밀 복구에 즉각 착수할 예정이다. 

 

김성훈 이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점검과 정비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첨단 기술과 철저한 시설관리를 통해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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