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민원 현장서 “신기시장역 시설 상권 미래 좌우할 핵심 인프라” 강조

인천시의회 김대중 건교위원장이 신기시장역 신설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문찬식 기자] 인천시의회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은 최근 ‘우리 동네 시청’ 프로그램 일환으로 미추홀구 주요 민원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8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현장 점검에는 신기시장 상인회, (가칭)신기시장역추진준비위원회 및 (가칭)쌍용주안재건축추진준비위원 관계자, 주민 대표 등이 함께 해 인천도시철도 4호선 ‘(가칭)신기시장역’ 신설 필요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신설역이 계획에서 빠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신기시장역 신설을 촉구했다. 김대중 위원장 “신기시장역은 단순한 교통 시설이 아니라 미추홀구 중심 상권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하며 주민 의견에 힘을 실었다.

 

박호재 신기시장 상인회장은 “신기남부시장 일대는 하루 유동 인구만 3만5천 명에 이르는 핵심 상권”이라며 “이런 지역에 역이 설치되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신기시장역은 지역경제 회복과 상권 활성화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하영 (가칭)쌍용주안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주안 2.3.5.7.8구역의 재개발이 본격화되며 인구 유입과 교통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은 도시 변화 흐름에 맞춰 교통 수요 예측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옥 남광로얄아파트 조합장도 “신기시장역은 애초 4호선 원안에 포함돼 있었으며 이는 지역 특성과 미래 수요를 반영한 결정이었다”며 “국비 60% 이상 지원 구조라면 시비 부담도 과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상권, 재개발 계획, 인구 변화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경제성(B/C), 기술적 타당성, 국비 지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도권 광역교통계획과의 연계성, 노선 균형, 예산 효율성 등을 고려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효진 부시장은 “오늘 현장에서 제기된 민원과 건의 사항은 시의회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현장에서 직접 답을 찾는 소통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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