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제공=MCT페스티벌 조직위원회] |
오는 9월 13일 열리는 MCT페스티벌 국제컨퍼런스 ‘인간, 기술과 문화의 미래를 상상하다’에서 그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로서 독자 및 전문가들과 인간과 기술, 그리고 문화의 공존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번 내한은 한국 독자들에게 세계 문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2025 Unfold X x MCT페스티벌 국제컨퍼런스’는 AI, 바이오, 도시, SF 등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는 국제 학술·문화 포럼이다.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은 주제에 맞는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은 두 개의 파트로 나뉜다. 먼저 1부 SF 오픈 토크에서는 소설가 김멜라와 미디어 아티스트 최빛나(언메이크랩)가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언어’를 주제로, 문학과 미디어아트의 관점에서 기술이 잃어버린 목소리를 어떻게 회복하고 돌봄의 언어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2부 대담에서는 세계적 작가 켄 리우가 참여해 ‘상상력은 기술을 넘어선다’를 화두로 인공지능, 디지털 휴먼, 미래 사회와 문화의 공존 가능성을 심도 깊게 다룬다. 두 파트 모두 철학자 김재인 교수(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대화를 이끈다.
켄 리우는 1976년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해 하버드대 영문학과와 로스쿨을 졸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래머와 변호사로 일한 독특한 경력을 바탕으로 SF·판타지 문학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종이 동물원>으로 휴고상·네뷸러상·세계환상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작가이며, <매듭 묶기>, <민들레 왕조 전쟁기> 시리즈 등을 통해 아시아의 역사와 신화를 SF적 상상력으로 재창조했다. 또한 중국 SF 대표작 <삼체>를 영어권에 처음 소개한 번역가이자, AI·기후 위기·디지털 휴먼을 다룬 근미래 SF와 테크노 스릴러까지 창작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윤광준 공동 추진위원장은 “기술이 만들어가는 미래를 문화 예술의 시각으로 조망하는 국제 컨퍼런스는 ‘나란히 진화하는 기술과 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AI,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인 SF 환상문학 작가인 켄 리우가 첫 내한하여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MCT페스티벌’은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마곡, 마곡광장, 마곡중앙로 축제마당, 서울식물원 등 마곡 일대에서 열린다. ‘문화와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국제컨퍼런스를 비롯해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가을을 여는 도심 축제로 펼쳐진다.
‘CT 테라로드 비어페스타 & MCT 빅 콘서트’, ‘MCT 플리마켓 & 엔젤스타 나눔 바자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특별 상영회’, AI·로봇 체험 공간 ‘서울 퓨처랩 미래기술 놀이터’, ‘책 읽는 마곡: 피크닉 도서관’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MCT페스티벌 국제컨퍼런스 참가를 원하는 관람객은 사전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MCT페스티벌 국제컨퍼런스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