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허니문'도 없나... '고발', '특검' 등으로 한동훈 신임 대표 압박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7-24 10:30: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民이해식 "'댓글팀' 등 전대 때 나온 의혹들, 漢 직접 해소해야"
組김보협 "직권남용 혐의 등 추가해 '한동훈 특검법' 새로 발의"
韓 "그런 억지 협박으로 변화 향해 나가는 국민의힘 방해 못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4일 한 대표를 겨냥한 특검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허니문'도 없이 노골적인 압박에 나서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동훈 특검법(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ㆍ장관 재직시 비위의혹 및 자녀 논문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전날 “한동훈 당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불통과 독선으로 일관되어 온 윤석열 정부의 방탄 부대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의 의혹이 큰 사안들이니만큼 국회가 이들 의혹을 해소할 특검법을 관철하길 국민께서 명령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국민의힘)전당대회는 대통령 부인의 당무 개입 의혹부터 (한동훈 당시)법무부 장관이 불법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많은 의혹을 남겼다”며 “한동훈 당 대표를 중심으로 제기된 의혹들이니만큼 한 대표 본인이 직접 국민적 의심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잔치는 끝났고 수사받을 일만 남았다”며 “어제 한 대표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혹은 여론조성팀을 운영한 의혹에 대해 수사해 달라는 의미”라며 “오늘 그 혐의까지 추가한 한동훈 특검법을 새로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꾸라지’처럼 피해 다니지 말고, 수사당국의 수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길 바란다”고 한 대표 압박에 가세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병대원 사망과 관련해 "제3자 특검법을 내서 돌파구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전 대표는 제가 말한 제3자 특검법을 거부한 상황을 감안해서 그 과정에서 당내 민주 절차를 통해 토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선 "그런 억지 협박으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가는 걸 방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