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만 갖고 투표해달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국민의힘 254명 후보 모두 사전투표 첫날인 내일 투표할 예정이다. 저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양당 지지층의 결집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간 사전투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보수 성향 지지층을 겨냥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하면 진다, 투표율 높으면 진다' 이런 얘기에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모두 투표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편이 많이 찍어야 이긴다는 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선거의 진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제까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진다는데 진짜 그런 거냐', '내가 한 표 찍는 걸로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다"며 "하지만 남들 이야기에 불안해하면서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 혐의자들,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도 안 하는 철면피 후보를 찍는다면 그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부터 저희가 강력 추진해 사전투표를 포함해 모든 투표에 대해 하나하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가 실시된다"며 "걱정 안 하시게 끝까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이재명 후보처럼, 조국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나. 여러분은 양문석, 김준혁, 공영운, 박은정 후보처럼 살아오셨나"라면서 "내일부터 우리의 한 표 한 표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얘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내일 아침 후보들과 다 같이 가서 투표한다. 전부 다 같이"라며 사전투표 참여 일정을 예고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보수 지지층 일각에서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는 질문에 " 이번 총선부터 수개표가 병행된다. "많은 선진국이 컴퓨터 조작 때문에 수작업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발 투표를 해달라"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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