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탄핵정국과 영남권 산불사태 여파로 국민적 관심이 떨어진 가운데 진행된 만큼 정확한 민심이 반영됐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장인홍 민주당 후보, 충남 아산시장과 거제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오세현ㆍ변광용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인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904표 차이로 이겼다.
국민의힘은 경남 김천시장 재선거에서 배낙호 후보가 당선됐다.
투표율은 모두 20%대로 극히 낮았다.
사전투표(투표율 7.94%)를 포함한 최종 투표율은 26.27%로 집계됐다.
23개 선거구에서 전체 유권자 462만908명 중 121만37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024년 10.16 재보궐선거 투표율인 24.62%보다 소폭 높은 수치이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만 놓고 보면 투표율은 37.8%로 10.16 재보궐 선거 때 기초단체장 투표율 53.9%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탄핵정국 장기화에 중앙 정치권 이슈가 집중됐고, 특히 선거기간 동안 영남권 산불사태까지 겹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의원 8곳(대구 달서ㆍ인천 강화ㆍ대전 유성ㆍ경기 성남분당ㆍ경기 군포ㆍ충남 당진ㆍ경북 성주ㆍ경남 창원 마산회원)의 투표율은 26.8%, 기초의원 9곳(서울 중랑ㆍ마포ㆍ동작, 인천 강화, 전남 광양ㆍ담양ㆍ고흥, 경북 고령, 경남 양산) 투표율은 2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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