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DJ 서거 15주기 '김대중의 길' 한 목소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8-18 11: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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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 曺, DJ와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 아닌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ㆍ서거 15주기를 맞아 18일 한목소리로 김대중의 길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1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김대중 대통령님이 그리운 까닭은 우리 모두 거인께서 온 몸을 던져 열어젖힌 새로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운 투사이자 나라의 미래를 설계한 유능한 살림꾼이셨다"며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며 "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의 당으로 바로 세우고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를 이겨낸 유능함, 위기 속에서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초석을 닦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었던 혜안까지,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했다.


또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모진 고난에 맞서 끝끝내 인동초의 꽃을 피워낸 대통령님의 삶을 기억하겠다"며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그러하셨듯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겠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앞장서 열어주신 길 따라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군부 독재 정권과 싸운 민주 투사이자 대한민국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정치 지도자"라며 "검치를 법치로 가장하는 무도한 검찰 독재가 들어선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위기, 민생 위기, 남북관계 위기의 3대 위기를 통탄하면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했다"며 "15년이 지난 지금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히려 절실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사정권의 군홧발이 찍힌 자리에 검치를 법치로 가장하는 무도한 검찰 독재가 들어섰다"며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이 가장 필요하다. 저희는 물러서지 않고 김대중이라는 거인이 남긴 유산을 버팀목 삼아 버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꿈을 이어받아 정의와 자유, 평화의 나라,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한편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김대중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이라며 "김대중은 항상 당내에 반대파들도 40%의 정도의 지분을 주었으나 이재명은 일극체제로 가고 있으며 조국은 범죄자로 자기 아들들까지 구속한 김대중과 감히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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