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국 안정과 국정 지원을 위한 당내 다양한 법령 검토 및 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의 국정 운영에 당이 지원할 부분에 대한 실무적 역할을 담당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비상계엄 상황, 지금 현재의 국정 지원 등에 대한 신속한 법령 지원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며 "굉장히 실무적이고 신속한 조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당 대표가 할 수 없어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TF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TF를 통해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등 비상계엄 사태수습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1시간10분 동안 비공개로 이뤄진 최고위 회의에선 윤 대통령 퇴진 시점과 방법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조기 퇴진 시점 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곽 수석대변인은 "(관련)논의가 있었다"고 수긍하면서도 "오늘 최고위원회의 뿐 아니라 중진 회의나 의원총회도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최고위원들과 당 대표가 (각 의견을)취합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의를 밝힌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서범수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반면 지난 7일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새 원내대표를 조속히 진행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발송한 추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