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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국 한국교총 회장 |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이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학교 폭력피해자들을 대변해 온 박상수 변호사를 인재 영입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뒤 첫 영입 케이스여서 눈길을 끈다.
당 관계자는 7일 “내일(8일) 인재영입식을 열고 정 회장과 박 변호사를 포함한 인재 영입 대상자 5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입 인재로 발표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12명도 공식 입당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에서 수원 출마를 준비 중인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입당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교총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교총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서이초 사건 등을 계기로 교권 보호에 목소리를 강하게 내왔다. 1971년생으로 부산교대, 부산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토현초, 성북초, 동원초, 남천초, 교리초에서 근무했다.
박상수 변호사는 1979년생으로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2017년부터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법률 자문을 맡아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교사유가족협의회 법률 자문도 담당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2012년부터 참여연대에서 활동했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인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5월엔 참여연대가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자 "윤석열과 한동훈은 참여연대가 찬양하던 '참 검사'들이었다. 죄가 나오면 누구든 수사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며 "그 '누구든'이 자신들이 되자 이제 검찰 독재의 상징이자 신적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 5일 저서 '학교는 망했습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오는 9일 북콘서트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합류한 김경율 회계사가 참석해 함께 대담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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