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국수본 불법 내통 정황…고발 등 강력히 조치할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08 1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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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상식 ”체포영장 하루 앞두고 국수본과 메신저 역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며 국가수사본부와 불법으로 내통한 정황을 스스로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을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주체인 수사기관과 탄핵을 성사시키려는 야당이 '메신저'까지 두고 의사소통 한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충격적 불법 내통 정황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국수본은 국가수사본부가 아니라 '민주당 수사본부', 민수본이냐“고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상식 민주당 의원이 어제 본인의 SNS에 사실상 민주당과 국수본 간의 불법 내통 정황을 자백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신 대변인은 "이상식 의원이 스스로 밝힌 (SNS)글이 사실이라면 이는 사실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헌법 위반이자 경찰공무원법 위반, 직권남용 등 심각한 불법 행태”라며 “이상식 의원은 국수본의 누구와 전화하고 회의를 했는지, 지금 즉시 밝히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또한 "국수본도 위법ㆍ무효 논란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를 포함해 지금까지의 모든 편향적ㆍ탈법적 행태가 사실상 민주당의 지시와 지침으로 이뤄진 것인지, 국수본 간부 중 누가 이상식 의원과 불법 내통했는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국수본의 불법 내통 정황 관련자 전원에 대해 검찰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로 반드시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 출신인 이상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우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면서 "오늘 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 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수본과 경찰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조언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결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이 의원의 예고한 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공수처와 경찰 국수본이 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이날 저녁 재발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경찰대 5기 출신으로 서울수서경찰서장, 경찰청 정보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2020년 총선 당시 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이후 2024년 총선 때 경기 용인갑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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