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 오영환ㆍ설훈 입당으로 세력 확장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3-17 1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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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지민비조' 구호로 지지율 급반등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4·10 총선을 20여일 앞둔 17일 거대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제3지대 신당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거 지휘 경험이 풍부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영입해 50여명의 지역구 후보를 공천하는 등의 움직임으로 주목을 받던 개혁신당은 지지율 부진 상태가 이어지면서 이준석 책임론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실제 지역구에서 당선 가능권에 있는 후보는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을 탈당한 오영환 의원이 설훈 의원과 동반 입당하는 등 '세 확장'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현역의원만 현재 5명으로 개혁신당의 4명은 이미 넘어선 상태여서 정의당 의석수(6석)를 넘으면 이번 총선을 기호 3번으로 치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세를 더 모아 이낙연 상임고문을 필두로 한 호남과, 세종에 출마한 김종민 의원 중심의 충청,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수도권의 세 축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출범한 조국혁신당 역시 윤석열 검찰 독재 타도' 기치를 내걸고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 아래 40·50대를 중심으로 야권 지지층의 비례대표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 내홍, 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 갈등에 따른 반사 효과도 없지 않아 보인다.


목표 의석수는 비례대표 10석이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의 지지율 호조가 이어지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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